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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투리 실로 완성한 손뜨개 장미 코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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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송이 장미를 여러 번 다시 다듬은 이유 이 장미 코사지는 자투리 실을 이용해 꽃잎부터 받침까지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꽃잎을 모두 같은 크기로 떴지만 겹쳐 놓으니 중심이 평평해 보여, 안쪽 꽃잎은 작게 하고 바깥으로 갈수록 조금씩 넓혔습니다. 감아 올리는 힘이 세면 꽃이 닫히고 느슨하면 퍼져 버려 손으로 모양을 잡으며 꿰맸습니다. 브로치 뒷면은 앞보다 더 꼼꼼히 마감했습니다. 실 끝이 튀어나오거나 핀이 흔들리면 옷에 달았을 때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완성 뒤에는 여러 방향으로 가볍게 당겨 고정을 확인하고 꽃잎을 다시 펼쳤습니다. 작은 꽃 하나지만 뜨기, 조립, 재단, 고정까지 서로 다른 손길이 들어간 작업이라 큰 옷과는 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장미 모양은 생각보다 단순한 구조에서 시작한다 손뜨개 장미는 보기에는 복잡해 보이지만 기본 구조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긴 띠 형태를 뜬 뒤, 가장자리에 늘림을 넣어 자연스럽게 물결이 생기도록 만들고 그 띠를 돌돌 말아 고정하면 장미 모양이 됩니다. 보송한 실이 꽃을 더 부드럽게 만든다 모헤어나 알파카 계열, 또는 헤어감이 있는 혼방사를 사용하면 이런 효과가 잘 나타납니다. 이런 실로 꽃을 만들면 꽃잎 경계가 너무 딱딱하게 보이지 않고, 마치 솜사탕처럼 부드럽게 연결됩니다. 꽃 색깔을 어떻게 조합할까? 아이보리, 연핑크, 연하늘색 정도의 파스텔 계열 꽃과 올리브색 잎만 사용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색은 여러 개인데 모두 채도가 낮아서 서로 자연스럽게 어울립니다. 초록 잎사귀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잎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꽃의 색을 분리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핑크 꽃 옆에 아이보리 꽃이 바로 붙어 있으면 경계가 조금 흐려질 수 있는데, 그 사이에 초록 잎 하나가 들어가면 각각의 꽃이 더 또렷하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