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강. 대바늘 늘림과 줄임 배우기, 이제부터 니트 모양을 직접 만들 수 있어요

14강에서 고무뜨기까지 익혔다면 이제는 단순히 네모난 뜨개 조각을 만드는 단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차례입니다.

이번 15강에서는 대바늘 늘림과 줄임을 배워보겠습니다.

저는 처음 대바늘을 배울 때 겉뜨기와 안뜨기만 할 줄 알면 옷도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디건이나 조끼 도안을 보기 시작하니 자꾸 이런 표시가 나왔습니다.

“1코 늘림”
“2코 줄임”
“양쪽에서 1코씩 줄임”

처음에는 솔직히 조금 겁이 났습니다.

“멀쩡하게 잘 뜨고 있는데 왜 갑자기 코를 없애지?”

그런데 직접 해보고 나니 이해가 됐습니다. 옷은 직사각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깨도 있고, 목둘레도 있고, 허리선도 있고, 소매도 점점 좁아집니다.

결국 늘림과 줄임은 니트에 모양을 만들어주는 기술이었습니다.

늘림은 왜 필요한 걸까요?

대바늘에서 늘림은 말 그대로 코 수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처음에 20코를 잡았다고 해보겠습니다.

계속 20코만 유지하면 뜨개 조각의 폭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그런데 양쪽에서 한 코씩 늘리기 시작하면 조금씩 넓어집니다.

이 방법을 이용하면 소매의 윗부분을 넓힐 수도 있고, 래글런 어깨선을 만들 수도 있고, 치마나 원피스처럼 아래로 퍼지는 모양도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코 하나 늘리는 게 무슨 차이가 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단에 걸쳐 반복하면 생각보다 모양 변화가 확실합니다.

그래서 저는 늘림을 배우고 나서부터 도안을 보는 눈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아, 여기서 넓어지는구나.”

숫자가 모양으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간단한 늘림, 같은 코에서 두 코 만들기

초보 때 이해하기 쉬운 방법 중 하나는 한 코를 이용해서 두 코를 만드는 것입니다.

기본 코 하나를 뜬 뒤 같은 코를 다시 이용해 새로운 코를 만드는 방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바늘에서는 늘림 방법이 여러 가지이고, 방법에 따라 구멍이 보이기도 하고 거의 안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에서는 대표적으로 많이 만나는 방식만 알아보겠습니다.

M1, 코 사이에서 한 코 만들기

대바늘 도안을 보다 보면 M1이라는 표시를 볼 수 있습니다.

Make One, 즉 한 코를 만든다는 뜻입니다.

두 코 사이에 있는 가로 실을 바늘로 들어 올려 새로운 코로 만드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원래 바늘 위에 없던 코가 하나 생깁니다.

저도 처음 해보고

“여기서 코가 하나 나오는구나.”

하고 꽤 재미있어했습니다.

다만 그냥 올려서 뜨면 작은 구멍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로 실을 어느 방향으로 들어 올리고 어느 쪽으로 떠주는지가 중요합니다.

M1L과 M1R은 왜 나눌까요?

조금 익숙해지면 M1L과 M1R이라는 표현을 만나게 됩니다.

M1L은 왼쪽으로 기울어지는 늘림,
M1R은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 늘림입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코 하나 늘리는 건 똑같은데 굳이 방향까지 맞춰야 하나?”

작은 연습 조각에서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래글런선이나 옷의 양쪽에 늘림이 들어가면 방향이 맞을 때 훨씬 정돈되어 보입니다.

왼쪽은 왼쪽 방향으로,
오른쪽은 오른쪽 방향으로 늘리면 선이 자연스럽게 퍼집니다.

이런 작은 차이가 옷에서는 생각보다 눈에 잘 보입니다.

처음에는 방향보다 코 수부터 맞추세요

하지만 처음부터 M1L과 M1R을 완벽하게 구분하려고 너무 긴장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방향보다

“코가 제대로 하나 늘어났는가?”

이걸 먼저 확인했습니다.

20코였다면 늘린 뒤 21코가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숫자가 맞으면 우선 성공입니다.

그다음 방향을 연습하시면 됩니다.

처음부터 모양과 숫자와 방향을 전부 신경 쓰면 손이 너무 바빠집니다.

줄임은 어떻게 할까요?

늘림과 반대로 줄임은 두 코를 한 코로 합쳐 코 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식 중 하나가 K2tog입니다.

Knit Two Together의 줄임말로, 두 코를 함께 겉뜨기한다는 뜻입니다.

말 그대로 왼쪽 바늘의 두 코를 한꺼번에 잡아 겉뜨기합니다.

그러면 두 코가 한 코가 됩니다.

20코였다면 한 번 줄인 뒤 19코가 됩니다.

이 방법은 비교적 쉽습니다.

저도 대바늘 줄임을 처음 배울 때는 K2tog부터 시작했습니다.

K2tog는 오른쪽으로 기울어집니다

두 코를 함께 겉뜨기하면 줄임선이 자연스럽게 한쪽으로 기울어집니다.

K2tog는 보통 오른쪽 방향으로 기울어진 줄임이 됩니다.

그래서 목둘레나 어깨선처럼 양쪽을 대칭으로 만들고 싶을 때는 반대 방향의 줄임도 필요합니다.

여기서 자주 등장하는 것이 SSK입니다.

SSK는 처음엔 손이 조금 바쁩니다

SSK는 Slip, Slip, Knit의 줄임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두 코를 각각 방향을 바꿔 옮긴 다음 함께 떠서 줄이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K2tog와 반대로 왼쪽 방향으로 기울어지는 줄임이 만들어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부분이 꽤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냥 두 코 같이 뜨면 되는데 왜 굳이 빼고 또 옮기지?”

그런데 작은 샘플 양쪽에 K2tog와 SSK를 하나씩 넣어보니 이유가 바로 보였습니다.

한쪽은 오른쪽으로 기울고,
다른 쪽은 왼쪽으로 기울었습니다.

그 둘이 만나니까 V자처럼 아주 자연스러운 선이 생겼습니다.

줄임 방향은 목둘레에서 특히 잘 보입니다

예를 들어 V넥을 만든다고 생각해보겠습니다.

목둘레 왼쪽과 오른쪽이 서로 안쪽을 향해 자연스럽게 줄어들어야 합니다.

이때 양쪽 모두 같은 방향의 줄임만 사용하면 한쪽은 괜찮고 반대쪽은 조금 어색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향이 다른 줄임을 양쪽에 나눠 사용하는 겁니다.

저는 이 원리를 알고 나서 니트 옷을 볼 때 목둘레 줄임선을 유심히 보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예쁘다고만 봤는데, 지금은

“아, 여기서 방향 줄임을 썼겠구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소매에서도 늘림과 줄임이 정말 중요합니다

아기 가디건 소매를 직접 떠보면서 늘림과 줄임의 중요성을 많이 느꼈습니다.

손목 쪽은 좁고 겨드랑이 쪽으로 갈수록 폭이 넓어야 하는 소매라면 아래에서 위로 뜰 때 일정한 간격으로 늘림을 넣습니다.

예를 들어

6단마다 양쪽에서 1코씩 늘림,
총 6회.

이런 식입니다.

반대로 위에서 손목 방향으로 뜬다면 줄임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간격을 기록하는 것입니다.

“기억하겠지”는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첫 번째 소매를 뜰 때 저는 줄임 위치를 그냥 기억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6단마다 했으니까 쉽지.”

두 번째 소매를 시작했습니다.

몇 단 뒤에 생각났습니다.

“첫 번째는 6단마다였나? 8단마다였나?”

결국 첫 번째 소매를 옆에 놓고 단을 다시 셌습니다.

그 뒤부터는 이렇게 적습니다.

6단마다 양쪽 1코 늘림 × 5회.

아주 짧은 메모인데 두 번째 소매에서 정말 도움이 됩니다.

뜨개에서 기억력보다 메모를 믿는 편이 훨씬 편했습니다.

늘림을 너무 자주 하면 어떻게 될까요?

작품이 너무 빠르게 넓어집니다.

예를 들어 소매를 만들고 있는데 늘림 간격을 잘못해서 매 2단마다 늘려버리면 소매가 생각보다 크게 퍼질 수 있습니다.

제가 한 번 이런 실수를 했습니다.

손목에서 시작한 소매가 위로 갈수록 너무 빠르게 넓어졌습니다.

펼쳐놓고 보니 거의 작은 나팔 모양이었습니다.

입으면 어떻게든 될 것 같다는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결국 풀었습니다.

늘림이나 줄임은 한 번의 변화보다 반복 간격이 정말 중요합니다.

줄임을 너무 많이 하면 생기는 일

반대로 줄임을 너무 자주 하면 작품이 급격하게 좁아집니다.

소매 끝이나 모자 윗부분처럼 빠르게 좁혀야 하는 곳에서는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몸판이나 완만한 목둘레에서 너무 많이 줄이면 형태가 갑자기 꺾여 보입니다.

그래서 도안에서

매 2단마다,
매 4단마다,
또는 몇 번 반복

같은 표현을 꼼꼼히 보는 게 중요합니다.

가운데 늘림과 양쪽 늘림도 느낌이 다릅니다

늘림을 양쪽 가장자리에 넣으면 작품 전체 폭이 넓어집니다.

반대로 가운데 특정 지점 양옆에 늘림을 넣으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퍼지는 모양을 만들 수 있습니다.

래글런 스웨터가 대표적입니다.

래글런선을 기준으로 양옆에서 늘림을 반복하면 어깨와 몸통, 소매가 자연스럽게 넓어집니다.

저는 처음 래글런을 떠봤을 때 이 구조가 정말 신기했습니다.

큰 조각을 여러 개 따로 만드는 게 아니라 늘림만으로 상체 형태가 조금씩 생겼습니다.

구멍을 일부러 만드는 늘림도 있습니다

늘림에서 구멍이 생기면 무조건 실수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Yarn Over, 걸러뜨기처럼 일부러 실을 바늘에 감아 한 코를 추가하면 작은 구멍이 생깁니다.

이 구멍을 디자인으로 활용하면 레이스 무늬가 됩니다.

아기 니트에서 작은 꽃무늬나 레이스 구멍이 들어간 작품을 만들 때 자주 사용했습니다.

즉 같은 “늘림”이라도 어떤 방법을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릅니다.

구멍 없이 자연스럽게 늘릴 수도 있고,
예쁜 구멍을 만들며 늘릴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직접 레이스 무늬를 뜨면서 했던 실수

걸러뜨기로 한 코를 늘리고 옆에서 줄임을 함께 해야 전체 코 수가 유지되는 무늬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늘림만 하고 줄임 하나를 빼먹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습니다.

몇 단 뒤 코 수가 점점 많아졌습니다.

무늬도 한쪽으로 밀렸습니다.

코를 세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레이스 무늬에서는 늘림과 줄임이 한 세트처럼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는 걸요.

그 뒤부터는 무늬 단에서는 한 줄을 다 뜬 뒤 코 수를 꼭 확인합니다.

대칭 작품에서는 마커를 적극적으로 쓰세요

몸판 양쪽,
소매 양쪽,
래글런선처럼 위치가 중요한 곳에는 마커가 정말 편합니다.

마커 앞에서 늘림,
마커 뒤에서 늘림.

이렇게 기준점을 정하면 헷갈림이 줄어듭니다.

저는 처음에는 마커를 많이 달면 복잡해 보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반대입니다.

복잡한 도안일수록 마커를 많이 씁니다.

어디서 늘리고 줄일지 눈으로 바로 보이니까 훨씬 편합니다.

연습용으로 작은 삼각형을 떠보세요

늘림과 줄임을 이해하는 데 제가 가장 추천하고 싶은 연습입니다.

20코로 시작해 일정한 간격으로 양쪽 끝에서 줄여보세요.

20코,
18코,
16코,
14코.

이렇게 점점 줄어들면 작은 삼각형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반대로 아주 적은 코에서 시작해 양쪽으로 늘리면 아래로 갈수록 넓어지는 삼각형이 됩니다.

이 방법은 숄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는 데도 좋습니다.

또 하나는 소매 모양 샘플입니다

10~12코 정도로 시작해 4단마다 양쪽에서 1코씩 늘려보세요.

몇 번 반복하면 작은 소매 모양처럼 점점 넓어집니다.

큰 옷을 만들기 전에 이런 미니 샘플을 뜨면 늘림 간격이 형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저도 큰 작품에서 실수하기 전에 작은 샘플을 만들어보는 편이 훨씬 마음이 편했습니다.

줄임한 곳에 구멍이 생긴다면

줄임 자체보다는 실 위치나 바늘 넣는 방향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두 코를 한꺼번에 뜨면서 실을 너무 느슨하게 잡으면 그 부분이 벌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세게 조이지는 마세요.

전체 장력이 깨질 수 있습니다.

평소와 비슷한 힘으로 뜨는 게 좋습니다.

늘림 부분이 너무 튀어나온다면

같은 자리에서 지나치게 강하게 당기거나 새 코의 크기가 주변보다 크면 늘림 부위가 눈에 띌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 M1을 할 때 새로 만든 코를 너무 크게 만들었습니다.

다음 단에서 그 자리만 구멍처럼 보여서

“구멍 없는 늘림이라더니 왜 나는 구멍이 있지?”

싶었습니다.

결국 코 크기가 너무 컸던 겁니다.

새 코도 주변 코와 비슷한 크기로 만들어주는 게 좋습니다.

완성된 작품에서 늘림선도 디자인이 됩니다

처음에는 늘림과 줄임을 숨겨야 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작품에서는 그 선 자체가 디자인입니다.

래글런선,
V넥,
모자 꼭대기,
레이스 숄의 중심선처럼 줄임과 늘림 방향이 그대로 무늬가 됩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단순히 “코 수를 맞춘다”보다

“이 선을 어떻게 보이게 할까?”

를 생각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뜨개가 조금 더 디자인처럼 느껴졌습니다.

이번 강의에서 알아두면 좋은 용어

Increase
코 수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Decrease
코 수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M1 / Make One
코 사이의 가로 실을 이용해 한 코를 만드는 대표적인 늘림 방법입니다.

M1L / M1R
각각 왼쪽과 오른쪽으로 기울어지는 늘림입니다.

K2tog
두 코를 함께 겉뜨기해서 한 코를 줄이는 방식입니다. 주로 오른쪽으로 기울어집니다.

SSK
두 코를 각각 옮긴 뒤 함께 떠서 줄이는 방식으로, 주로 왼쪽으로 기울어집니다.

Yarn Over
실을 바늘에 감아 한 코를 늘리는 방법으로 레이스 구멍을 만들 때 자주 사용합니다.

Shaping
늘림과 줄임을 이용해 작품의 전체 형태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15강에서 꼭 기억할 한 가지

늘림과 줄임은 단순히 코 수를 더하고 빼는 작업이 아닙니다.

옷의 모양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어깨가 넓어지고,
목둘레가 파이고,
소매가 손목으로 갈수록 좁아지고,
모자가 꼭대기에서 모이는 모든 과정에 늘림과 줄임이 들어갑니다.

이걸 이해하고 나니 저도 도안 보는 게 훨씬 재미있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숫자만 보였습니다.

지금은 그 숫자가 어떤 모양이 될지 조금씩 상상하게 됩니다.

이번 15강 연습은 이렇게 해보세요

처음부터 복잡한 옷을 만들 필요 없습니다.

20코 정도를 잡고 메리야스뜨기로 몇 단을 뜹니다.

그다음 앞면 단에서 첫 부분에는 SSK,
마지막 부분에는 K2tog를 넣어봅니다.

몇 단 반복하면 양쪽이 가운데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좁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작은 샘플에서는 반대로 양쪽에서 M1 늘림을 넣어보세요.

아래는 좁고 위로 갈수록 넓어지는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이 두 장을 나란히 놓으면 늘림과 줄임이 형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말 잘 보입니다.

직접 떠보면서 제가 가장 많이 느낀 점

처음에는 늘림이나 줄임이 나오면 괜히 긴장했습니다.

“여기서 틀리면 큰일인데.”

그런데 여러 번 해보니 결국 한 코씩입니다.

한 코 늘리고,
한 코 줄이고,
몇 단 뒤 다시 반복합니다.

조금 틀리면 다시 돌아가면 됩니다.

오히려 이 기술을 익힌 뒤부터 만들 수 있는 작품이 갑자기 많아졌습니다.

네모난 목도리만이 아니라 조끼, 가디건, 모자, 소매, 숄까지 형태가 있는 작품으로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다음 16강에서는 보블과 입체무늬를 배워보겠습니다

이제 기본 조직과 형태 조절까지 배웠으니 다음 강의에서는 조금 더 재미있는 대바늘 보블과 입체무늬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제가 직접 아기 가디건을 뜰 때 정말 많이 사용했던 무늬이기도 합니다.

보블 하나만 넣어도 평범한 메리야스 몸판이 갑자기 귀여워집니다.

그런데 직접 여러 개를 떠보면 크기를 비슷하게 맞추는 게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첫 번째는 작고,
세 번째는 크고,
열 번째쯤 되면 손 힘이 달라집니다.

16강에서는 보블을 만드는 기본 원리부터 간격 잡는 법, 크기가 제각각 되는 이유, 아기 니트에 무늬를 넣을 때 너무 복잡해지지 않게 배치하는 방법까지 제가 직접 여러 작품을 뜨며 느꼈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번 15강에서는 늘림과 줄임의 이름을 전부 외우는 것보다 실제로 한 코가 늘고 줄면서 뜨개 모양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먼저 느껴보세요. 작은 샘플 하나가 점점 넓어지고, 반대로 조금씩 좁아지는 모습을 보면 “아, 이걸 이용해서 옷의 모양을 만드는구나” 하고 바로 이해가 됩니다. 저도 그때부터 대바늘이 단순히 줄을 뜨는 취미가 아니라 원하는 형태를 직접 만드는 작업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