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니트 상하의 세트: 두 벌을 잇는 디테일

따로 뜬 두 벌을 같은 세트로 보이게 한 방법

핑크 상의와 하의는 각각 제가 직접 뜨면서도 마지막에 한 세트로 이어지도록 마감의 리듬을 맞췄습니다. 상의는 목과 소매의 여유를, 하의는 허리와 밑위를 따로 계산했습니다. 같은 색 실이라도 조직이 바뀌면 폭이 달라져 두 작품 모두 작은 게이지 조각을 확인한 뒤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상의와 하의의 장식을 똑같이 반복했지만 전체가 답답해 보여 하의의 포인트를 줄였습니다. 두 벌을 나란히 펼치고, 겹쳐 입는 위치와 길이를 재어 상의 마지막 몇 단도 조정했습니다. 세트는 모든 요소를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특징만 이어야 자연스럽다는 경험을 남긴 작업입니다.

핑크 니트 상하의 세트: 두 벌을 잇는 디테일

상하의 세트는 ‘각자 잘 만드는 것’만으로 부족하다

카디건 하나를 만들 때는 목둘레, 소매, 몸통 길이 정도를 중심으로 보면 됩니다.

바지를 만들 때는 허리, 엉덩이, 밑위, 다리 길이를 중심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상의부터 완성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그런데 바지를 절반 정도 뜨고 상의 옆에 놓아보니 생각보다 상의가 길었습니다.

바지가 짧은 것이 아니라 상의가 상대적으로 길어 보였던 것입니다.

바지는 단순한 긴 네모가 아니었다

처음 뜨개 바지를 만들 때 가장 크게 착각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허리에서 시작해서 아래로 계속 길게 뜨면 될 것처럼 보였습니다.

밑위는 생각보다 중요한 치수였다

바지를 만들면서 새롭게 중요하다고 느낀 것이 밑위(Rise) 였습니다.

앞쪽은 Front Rise , 뒤쪽은 Back Rise 라는 표현도 사용합니다.